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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KIA 윤영철, 시즌 첫 출격 29일 아닌 '30일 잠실 두산전'인 이유

KIA 타이거즈 왼손 선발 윤영철(20)의 시즌 첫 등판 날짜가 확정됐다.이범호 KIA 감독은 27일 광주 롯데전에 앞서 "크로우의 (등판) 날짜를 지켜주고 영철이는 토요일(30일)에 던지게 할 거 같다"고 말했다. KIA는 29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 감독의 구상대로면 크로우-윤영철-양현종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간다.윤영철은 30일 경기에 내보내는 건 일종의 '배려'도 깔려 있다. KBO리그는 지난 23일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각 구단 에이스가 30일 두 번째 등판을 갖는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도 '23일→29일' 등판 순서를 따른다. 윤영철이 만약 30일 첫 선발 등판을 하면 로테이션상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만나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영철이가 금요일에 던지면 계속 1선발하고 던져야 한다"며 "투수 코치와 상의를 했는데 (29일이 아닌 30일에 내보내는 게) 낫겠다 싶어서 크로우는 자기 로테이션을 지키고 영철이는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공언했다.충암고를 졸업한 윤영철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에 지명됐다. 데뷔 첫 시즌인 지난해 25경기에 등판,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선 2경기 등판, 1패 평균자책점 4.05로 투구 감각을 조율했다.한편 개막 3연승에 도전하는 KIA는 27일 롯데 상대로 박찬호(유격수) 김도영(3루수) 소크라테스(좌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우성(우익수) 김선빈(2루수) 황대인(1루수) 김태군(포수) 최원준(중견수)이 선발 출전한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KBO리그 첫 등판에 나선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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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호랑이 군단' 4번 타자·에이스·주전 포수, 뜨거웠던 데일리 MVP 경쟁

에이스·4번 타자·이적생이 앙상블을 이뤘다. KIA 타이거즈의 반격 기세가 뜨겁다. KIA는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5일 17-3 대승에 이어 리그 2위에 2연승을 거뒀다. 에이스 양현종은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멀티 홈런을 쳤다. 5일 트레이드로 KIA에 합류한 ‘새 주전 포수’ 김태군은 결승타 주인공. 완전체에 다가선 KIA는 강했다. 양현종은 이날 ‘라이벌’ 김광현과 통산 8번째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1회 말 김강민·기예르모 에레디아·박성한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먼저 1점을 내줬지만, 이후 5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KIA 타선은 투수전을 지웠다. 4번 타자 최형우가 그 중심에 있었다. 2회 초 첫 타석에서 김광현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1-1 동점을 만드는 솔로 홈런을 쳤다. 김태군은 역전 타점을 올렸다. 후속 타자 황대인과 이우성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창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해내며 만든 기회에서 김광현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최형우와 김태군은 4회 빅이닝을 합작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김광현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타자 황대인이 좌전 안타를 치며 2루를 채웠다. 1사 뒤 나선이장친이 중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자, 김태군이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다시 한 번 적시타를 쳤다. KIA는 9번 타자 김규성까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추가 2득점했고, 박찬호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 더 달아났다. 최형우는 김광현을 강판시켰다.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이 경기 두 번째 홈런을 쳤다. 이번엔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시즌 11호포, 통산 1504타점째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4회 말 선두 타자 강진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놓인 두 번째 고비에서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2사 뒤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준 5회도 에레디아를 2루수 뜬공 처리했다. KIA는 SSG 추격을 뿌치치고 7-6으로 승리했다. 시즌 32승(1무 38패)째를 기록,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에 패한 한화 이글스를 끌어내리고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KIA는 5일 SSG전에서도 17-3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이지만, 기세는 그 이상이다. 6일 SSG전은 팀의 투·타 기둥, 그리고 주전급 내야수(류지혁)을 내주고 영입한 이적생이자 새 주전 포수 김태군이 합작한 승리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경기 뒤 김종국 KIA 감독은 "선발 투수였던 양현종이 5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주면서 본인의 역할을 잘 해줬다. 야수에서는 김태군의 투수 리드가 좋았고, 공격에서도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해줬다. 최형우도 중심타선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라고 총평했다.ㅏ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07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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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변화구 피안타 5개...김광현, 시즌 최다 7실점+ERA 4.00

김광현(34·SSG 랜더스)이 라이벌 양현종(34·KIA 타이거즈)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무너졌다. 김광현은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와 3분의 1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7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은 3.31에서 4.00으로 올랐다. SSG가 6-7으로 패하며 시즌 2패(5승) 째를 당했다. 김광현은 1회 말 타선의 득점 지원(1점)을 얻고 나선 2회 초, KIA 간판타자 최형우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다. 이어진 상황에서 1점을 더 허용했다. 황대인과 이우성을 연속 범타 처리한 뒤 상대한 이창진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도루까지 내줬다. 이 상황에서 5일 KIA로 이적한 새 주전 포수 김태군에게 적시 우전 2루타를 맞았다. 4회는 빅이닝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최형우에게 볼넷, 후속 황대인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이우성은 뜬공 처리했지만, 이창진에게 다시 안타를 맞고 만루를 내줬다. 이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상대한 김태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최형우가 홈을 밟았다. 김광현은 김태군 상대 통산 피안타율 0.167를 기록하며 강했다. 이날은 기록이 무의미했다. 김광현은 후속 타자 김규성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고 2·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닝 3번째 실점. 1사 1·3루에서 상대한 박찬호는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그사이 3루 주자가 태그업 뒤 홈을 밟아 득점했다. 김광현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종전 최다 실점은 지난 4월 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기록한 5실점이다. 김광현은 5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이라도 더 소화해 불펜진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김광현은 5회도 선두 타자로 상대한 최형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초구 슬라이더가 다시 가운데로 몰렸다. 이날 김광현의 컨디션은 이 피홈런으로 평가할 수 있다. 4회 황대인에겐 체인지업, 김태군과 김규성에겐 슬라이더가 안타로 이어졌다. 최형우에겐 각각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구사해 홈런을 맞았다. 변화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김광현이 7실점을 기록한 건, 2016년 9월 10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2490일 만이다. 김광현은 후속 타자 황대인을 범타 처리한 뒤 마운드를 노경은에게 넘겼다. SSG는 8회 말 5득점하며 뒷심을 발휘했지만 6점 차를 따라 잡지 못하고 패했다. 양현종과의 8번째 맞대결. 승패는 무의미했다. 한 쪽으로 기운 결과가 나왔다. 양현종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도 기울었다. 앞선 올 시즌 첫 맞대결(5월 9일)에서도 양현종은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광현은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7차례 맞대결에서 전적도 양현종이 3승 2패, 김광현이 2승 4패였다. 양현종은 1승을 추가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0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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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최형우 멀티포+김태군 결승타+양현종 164승...KIA 타이거즈, 2연승 포효

완전체에 다가선 KIA 타이거즈의 기세가 거세다. 2위 SSG 랜더스에 2경기 연속 완승을 거뒀다.KIA는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양현종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장·단 12안타로 7득점 하며 뜨거운 화력을 과시했다. KIA는 전날(5일) 경기에서도 17-3으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32승(1무 38패) 째를 기록한 KIA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3-4로 패한 한화 이글스를 끌어내리고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이 경기는 십 수년 동안 리그를 호령하고 메이저리그(MLB) 무대까지 진출했던 양현종과 김광현의 통산 8번째 선발 맞대결이었다. 양현종은 앞선 7경기에서 전적 3승 2패로 앞섰다. 가장 최근 맞대결(5월 9일)에서도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양현종으 5이닝 동안 1점만 내줬다. 1회 말 2사 뒤 김강민·기예르모 에레디아·박성한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이후 4이닝은 큰 위기 없이 막아냈다. 타선은 김광현이 지키는 마운드를 폭격했다.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우월 동점 솔로 홈런을 쳤고, 2사 뒤 나선 이창진이 볼넷과 도루로 만든 기회에서 김태군이 적시타를 치며 2-1로 역전했다. 5일 트레이드로 이적, KIA 새 주전 안방마님(포수)가 된 김태군이 첫 선발 출전, 첫 타석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IA는 4회 공격에서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최형우가 볼넷, 황대인이 우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1사 뒤 나선 이창진이 중전 안타를 치며 베이스를 모두 채웠다. 다시 한번 김태군 앞에 타점 기회가 놓였다. 그는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공략,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1명을 불러들였다. 기세가 오른 KIA는 후속 김규성이 2타점 적시타, 박찬호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이닝 4번째 득점을 해냈다. 최형우는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이 경기 두 번째 홈런을 김광현으로부터 때려냈다. 초구 슬라이더를 대차게 공략했다. 7-1, 6점 차로 리드한 KIA는 8회 말 수비에서 불펜진이 갑자기 무너지며 단번에 5점을 내줬다.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9회 초 공격에서 김규성과 김도영이 안타를 치며 1·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나성범과 최형우가 각각 삼진과 땅볼로 물러나며 달아나지 못했다. 승기가 SSG로 넘어간 상황. 8회 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이닝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던 장현식이 1사 뒤 오태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최주환과 김민식을 범타 처리하며 접전 승부를 마무리 했다. KIA는 지난달 23일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던 나성범과 김도영이 복귀하며 공격력이 강해졌다. 취약 포지션이었던 안방도 김태군을 영입하며 보강했다. 이날(6일)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는 강수로 반등 의지까지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리그 2강 한 축인 SSG를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통산 164승째를 기록하며 현역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호랑이 군단이 포효하고 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0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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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육상부 트리오, 시즌 1호 전원 도루...장타 6개보다 빛났다

발은 슬럼프가 없다. KIA 타이거즈 득점력이 점차 향상될 전망이다. KIA는 지난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7-3 대승을 거뒀다. 17안타를 몰아치며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나성범(1홈런·2루타) 김도영(2홈런) 한준수(1홈런·2루타)가 장타 6개를 합작했다. 선발 투수 윤영철은 3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이날 KIA는 화력만큼 기동력이 돋보였다. 김도영·박찬호·최원준, 육상부 3인방이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전원 도루를 기록했다. 2번 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박종훈으로부터 내야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후속 나성범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투수와 포수의 견제, 송구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 KIA는 이어진 상황에서 나성범이 우전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올렸다. 박종훈은 최형우에게 볼넷, 황대인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2회는 지난 시즌(2022) 도루왕(42개) 박찬호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최원준의 타석에서 도루를 성공했다. 박찬호의 시즌 16호 도루. 이 부문 공동 6위로 올라선 순간이었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지만, 5회 다시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들었다. 박찬호는 팀이 7-2로 앞선 무사 2루에서 SSG 투수 정성곤 상대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투수 악송구로 2루까지 밟았다. 이어 후속 최원준의 타석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포수가 송구조차 하지 못할 만큼 완벽하게 허를 찌르는 3루 도루까지 해냈다. 타자 최원준도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김도영 타석 초구에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3루 주자의 홈 쇄도를 의식한 SSG 내야진은 최원준을 막지 못했다. KIA는 이후 나성범이 땅볼 타점을 올렸고,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어진 기회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바뀐 투수 백승건을 상대로 다시 땅볼 타점을 올리며 10-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지난주 기복이 컸던 KIA 타선이 주중 첫 경기(4일 경기는 우천 순연)부터 화력을 뿜어냈다. 장타가 많이 나온 점도 고무적이지만, 5회 공격처럼 육상부들이 발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 땅볼 2개로 타점 2개를 추가한 점이 더 인상적이다. 개별 타격감은 항상 오르내린다. 기복이 없는 ‘발야구’의 힘이 상대 팀에 더 위협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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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6월 타율 0.429' 변우혁...최원준 가세 '효과 만점'

KIA 타이거즈가 최원준(26)이 가세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13일 소속팀에 합류한 최원준은 1군 복귀 첫 경기(키움 히어로즈전)부터 멀티히트를 치며 공백기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14일 출전한 두 번째 경기에서도 멀티히트를 쳤다. 최원준은 15일 키움 3차전에선 5타수 무안타로 주춤했지만, 16일 NC 다이노스전에선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기록하며 3번 출루했고, 모두 홈을 밟았다. 복귀 뒤 6경기에서 기록한 타율(0.231)은 높은 편이 아니지만, 팀 리드오프 임무를 잘 해내고 잇다는 평가다. 최원준 가세 효과는 또 있다. 원래 외야수였던 그가 1루수를 맡으며, 이 자리 경쟁이 달아오른 것. 지난 2시즌(2021~2022) 동안 이 자리를 맡았던 황대인은 타율 0.212에 그치며 부진한 탓에 퓨처스리그로 내려갔고, 변우혁은 최원준이 가세한 탓에 출전 기회가 줄었다. 최원준은 KIA가 포지션 정리를 하면, 언젠가 외야수로 돌아갈 수 있다. 그는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외야수로 선발됐다. 황대인·변우혁·김석환 등 기존 1루수들은 그사이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심지어 2022 1차 신인 지명 특급 내야 유망주 김도영까지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1군에 복귀하면, 현재 3루수를 맡고 있는 류지혁이 1루로 옮길 수 있다. 이제 류지혁은 주전 검증이 필요한 선수는 아니다. 이 경우 기존 1루 자원 3명은 사실상 백업 1옵션 경쟁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변우혁은 생존 본능을 보여주고 있다. 최원준 복귀가 가시화된 6월, 그는 출전한 10경기에서 타율 0.429(21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멀티히트 2개를 기록했고, 홈런과 2루타도 1개씩 더했다. 18일 NC전에선 솔로 홈런을 치며 점수 차를 2점(스코어 5-3)으로 벌렸다. 올 시즌 변우혁이 홈런을 친 5경기에서 KIA는 모두 승리했다. 좋은 기운도 이어졌다. 황대인도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출전한 4경기에서 홈런 4개·타점 7개를 기록하며 시위하고 있다. 지난 2시즌 동안 주전으로 나선 선수인 만큼 탈환 의지가 클 수밖에 없다. 팀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기존 주전에게 휴식을 줘도, 공격력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고, 대타로 투입했을 때도 경쟁 시너지가 나올 수 있다. 변우혁이 증명하고 있는 모습이 그 사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1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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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팀 빈공에도 돋보인 이우성...우익수 지킨 이유 증명

최근 KIA 타이거즈에 생긴 이슈는 두 가지다. 주전급 외야수 최원준 복귀와 ‘1점 차’ 승부 고전. 최원준은 13일 군 복무를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했다. 2022시즌 풀타임을 뛰며 타율 0.295·82득점·40도루를 기록하며 타선 리드오프와 주전 우익수를 맡았던 선수다. 주 포지션은 외야수지만, 복귀 뒤 나선 13·1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모두 1루수로 나섰다. 현재 KIA 백업 외야수들이 잘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간판타자이자 주전 우익수 나성범이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속에서 그 공백을 잘 메워줬다. 특히 이우성이 돋보인다. 그는 출전한 46경기에서 타율 0.326를 기록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와 주루 능력도 크게 좋아졌다. 김종국 KIA 감독도 “현재 주전 우익수는 이우성”이라고 했다. 그런 이유로 김종국 감독은 내야 수비 경험이 있는 최원준을 1루수로 내세웠다. 지난 2시즌 동안 주전 1루수를 맡았던 황대인은 컨디션 난조로 1군에 있다. 무엇보다 분전하고 있는 백업 선수들의 사기를 꺾고 싶지 않았다. 김 감독은 ‘현재 기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이우성은 최원준이 복귀한 뒤에도 자신이 왜 선발 라인업에 포진되는 선수인지 증명했다. 1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선 3안타를 때려내며 홀로 분전했다.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상대 선발 최원준의 주 무기 투심 패스트볼(투심)을 공략해 깔끔한 우전 안타,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커브를 때려 좌중간을 갈랐다. 안타 2개 모두 1점 승부에서 득점 기회를 여는 안타였다. 1-2로 지고 있어 패전 위기였던 9회 초 무사 1루에선 키움 마무리 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역전 기회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KIA는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찬호가 희생번트로 주자 2명을 진루 시켰지만, 대타 김선빈은 1루수 직선타, 후속 김규성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1-2로 패했다. 이우성이 4·6회 안타를 쳤을 때도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최근 KIA가 패한 7경기는 모두 1점 차였다. 적시타는 나오지 않고, 팀 배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최원준까지 가세하며 화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였지만, 실속이 없다. 이우성은 위안을 주고 있다. 감독이 최원준을 1루로 돌려가면서 지키고자 했던 현재 좋은 폼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1점 승부 패전 굴레를 벗어나야 하는 KIA. 이우성을 더 전진 배치해도 좋을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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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바깥쪽 공략으로 2안타...연착륙 예고한 최원준, 2연패 KIA 위안

군 복무를 마치고 소속팀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최원준(26)이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최원준은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2일까지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소화한 그는 전역 직후 바로 1군에 콜업, 선발 출전까지 했고 기대에 부응하는 날카로운 타격감까지 보여줬다. KIA는 0-1로 석패했지만, 최원준이 가세하며 공격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커졌다. 최원준은 2019시즌부터 KIA 주축 외야수로 올라섰다. 2021시즌에는 도루 40개를 기록,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1군에서 출전한 통산 543경기에서 타율 0.288를 기록할 만큼 빼어난 타격 능력을 갖춘 타자다. KIA는 현재 외야진이 포화 상태다. 간판타자 나성범이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기존 백업 외야수 이우성·이창진·고종욱·김호령이 제 몫을 잘 해줬다. 특히 이우성은 김종국 감독이 직접 “현재 주전 우익수”라고 인정할 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중견수를 맡고, 다른 두 자리도 현재 컨디션이 좋은 ‘기존 백업’ 선수들이 자리했다. 결국 KIA는 전력 분배와 공격력 극대화를 모두 실현하기 위해 최원준에게 1루수를 맡겼다. 최근 주전을 지켰던 황대인이 부진 탓에 2군으로 내려간 뒤 공석인 자리였다. 최원준은 원래 내야수로 프로 무대에 입단했고, 1루수로 15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최원준은 뜨거운 박수와 함께 복귀 무대를 치렀다. 1회 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고, 3루 쪽 원정 관중들이 그를 반겼다. 최원준은 두 차례 고개를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키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시속 127㎞ 커브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빠른 속도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정타를 만들었다. 최원준은 2사 1루에서 나선 3회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지만, 타구 속도는 빨랐다.6회 초 무사 1루에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KIA가 0-1로 지고 있던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선 상대 셋업맨 김재웅의 바깥쪽 공을 툭 밀어 쳐 이 경기 두 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동점 주자로 나선 게 더 의미가 있었다. KIA는 득점하지 못했다. 최원준이 만든 밥상을 후속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최형우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6월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들과 최원준 사이 엇박자가 나고 말았다. KIA는 결국 0-1로 패했다.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3차전에 이어 2연패다. 위안은 최원준이 1군 무대에 빠르게 연착륙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밀어 쳐서 안타를 만드는 타격에서 '적응' 변수를 지웠다. KIA는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나성범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더 거센 화력이 뿜어질 전망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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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혁, 맥카티·원태인·김광현...리그 대표 투수 상대 '굿 타이밍' 홈런

개수보다 타이밍이 더 중요하다. KIA 타이거즈 ‘거포 기대주’ 변우혁(23)의 홈런은 실속 만점이다. 지난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와 SSG 랜더스전은 십수 년 동안 한국 야구를 이끈 좌완 에이스 양현종과 김광현(이상 35)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이 모았다. 두 투수는 통산 6번 맞대결했고, 같은 전적(2승 2패)를 남겼다. 투수의 투구만큼이나 타선의 득점 지원이 중요했던 경기. 양현종은 웃었다. 0-0으로 맞선 4회 말 2사 1루에서 나선 변우혁이 김광현의 체인지업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친 것. 맞는 순간 결과를 알 수 있을 만큼 멀리 뻗은 타구였다. 김광현도 이를 모르지 않았다. KIA는 5회 공격에서 김광현 상대 1점을 뽑아냈고, 양현종은 8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리드를 지키며 3-0 승리를 거뒀다. 1위 SSG를 잡았다. 변우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KIA가 장타력을 높이기 위해 영입한 유망주다. 10년 넘게 KIA에서 뛰었던 ‘아픈 손가락’ 한승혁을 한화 이글스에 내줬다. 간판타자 최형우는 우리 나이로 마흔한 살이다. 나성범도 30대 중반. KIA는 황대인·김석환 등 기존 선수에 장타를 칠 수 있는 기대주가 더 필요했다. 변우혁은 9일 기준으로 홈런 3개를 쳤다. 현재 이 부문 1위 박동원(LG 트윈스)이 8개를 기록했으니,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무엇보다 변우혁의 홈런은 항상 중요한 타이밍에 나왔다. 지난달 2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상대 투수 커크 맥카티를 상대로 2회 초 선제 홈런을 쳤다. 4월 22일 삼성라이온즈전에서도 1-0으로 앞선 1회 초 원태인으로부터 만루 홈런을 치며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이 삼성전도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 경기였다. 올 시즌 양현종이 승리 투수가 된 경기 모두 변우혁이 홈런을 쳤다. 원래 궁합이 잘 맞는 타자-투수가 있다. 변우혁도 분전이 필요하다. 출전 기회가 꾸준히 주어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20경기에서 타율 0.189에 그쳤다. 하지만 득점권 21타석에선 홈런 1개를 포함해 타율 0.278를 기록했다. 타점은 팀 내 1위인 11개다. 기회가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꽤 좋은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고 잇다. 변우혁은 아직 황대인·류지혁 등 1·3루 자원들과 자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기세가 좋다. 현재 폼이 가장 좋은 투수 중 한 명인 맥카티, 국내 대표 우완 투수 원태인 그리고 전 메이저리거 김광현으로부터 홈런을 친 점도 어필될 수 있다. 강한 투수에 강한 타자로 말이다. KIA에선 이전 소속팀에 있을 때부터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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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메디나 부진+롯데 불펜 공략 실패...6연승 실패

KIA 타이거즈가 6연승에 실패했다. ‘거인 군단’ 기세를 막지 못했다. KIA는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4-7로 패했다. 선발 투수가 무너졌고, 상대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KIA는 앞선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최근 9경기에서 8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상대는 8연승을 거둔 롯데였다. 기세에서 밀렸다. KIA는 먼저 1점을 내줬다. 1회 초 선발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가 선두 타자 김민석에게 2루타, 후속 고승민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뒤 잭 렉스에겐 볼넷, 전준우에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타선은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바로 반격했다. 1번 타자 류지혁이 좌중간 안타, 후속 고종욱과 김선빈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최근 9경기에서 8승을 거둔 KIA의 상승세는 ‘맏형’ 최형우의 좋은 타격감이 덕분이었다. 기회에서 나선 최형우는 박세웅의 초구 포크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KIA의 2-1 역전. 하지만 후속 타자 황대인이 병살타,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뜬공으로 물러났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KIA는 롯데에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메디나가 2회 초 선두 타자 노진혁에게 중전 2루타, 후속 타자 한동희에게 우측 담장을 바로 맞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 상황에서 포수 유강남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메디나는 상대 작전을 막지 못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박승욱에게 볼넷을 내주며 놓은 1·3루 위기에서 이중 도루로 3루 주자의 득점까지 허용했다. 2-3으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메디나는 3회 다시 2점을 내줬다. 1사 1루에서 안치홍을 상대하며 폭투를 범했고, KIA 포수 주효상이 공의 방향을 포착하지 못해 두 베이스 진루를 허용했다. 메디나는 주자를 3루에 두고 상대한 안치홍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2회 연속 안타를 맞은 노진혁과 한동희에게 이날 경기 2번째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KIA는 3회 말 공격에서 2사 뒤 나선 최형우가 2루타를 쳤고, 변우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박세웅을 압박한 상황에서 소크라테스가 우전 2루타를 치며 1점을 따라붙었다.하지만 5회 말 2사 1·2루 기회에서 대타 이우성이 바뀐 투수 김진욱을 상대로 범타로 물러났고, 이어진 수비에서는 투수 임기영이 2사 뒤 연속 3안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롯데는 7-3, 4점 차로 앞선 8회 말 수비에서 셋업맨 구승민을 투입했다. KIA 타선은 무득점에 그쳤다. 한승택의 안타성 타구가 2루수 박승욱의 호수비와 1루수 안치홍의 절묘한 포구에 막히는 등 상대의 강한 집중력 앞에 틈을 찾지 못했다. 결국 KIA는 9회도 상대 마무리 투수 김원중으로부터 1득점에 그치며 역전에 실패했다. 주자 2명이 나갔지만, 2사 뒤 끈질긴 승부를 펼친 이창진이 2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KIA가 6연승에 실패했다. 안희수 기자 2023.05.0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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